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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리박 선생님의 답변(2019.12.26)

안녕하세요 정주열 수강생님 문단 구성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설명과 부연의 성격이 좀 유사하여 개념이 바로 익숙해 지지 않으셨나봅니다.
조금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설명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세히 풀이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가동 활자 인쇄 시스템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린다던지 본문에서 처럼 언제 처음 개발되었는지 그 연혁을 밝히는 내용은 기본적인 설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부연은 같은 주제에 대한 개념 풀이에서 조금 더 나아가 그 주제의 주목할 만한 특정이나 변화에 대한 내용을 전개하여서 내용을 좀더 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 지문에서는 첫 문장에서 가동 활자 인쇄시스템이 언제 어디에서 발명되었는가에 대한 기본 정보를 설명한 뒤 세계 여러 나라 중 한국의 가동 활자 인쇄 시스템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같은 주제 즉 가동 활자 인쇄시스템 중에서도 특정 정보를 제공하여 내용을 전개하여 부연 내용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 부연내용이 어떻게 발전하는 가에 따라 글의 방향성이 정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카테고리안에서는 설명과 부연은 유사한 개념으로 취급되기도 하기때문에 정주열 수강생님께서 더 혼란스러우셨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다루는 과목이 국어나 문학이 아니라서 이 맥락에서 설명과 부연에 대한 더 자세한 의미 규정을 짓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 고 교재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간략하게
설명: 주제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및 개념 풀이
부연: 주제는 동일하지만 그 주제에 여러 특성 중 특정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되는 정보 내용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국어학에 대한 지식이 전문적이지 못해 다소 어눌한 설명이 되었을 지 모르나 저자로서 지문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위의 개념임을 알려드리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도 열공하시느라 수고하셨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쉐리 박